삼성전자(www.sec.co.kr)가 개발한 차세대 멀티미디어용 복합메모리제품(사진)이 제47주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의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핵심부품으로 특히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거나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3세대 휴대전화에서 필수적으로 쓰일 것으로예상된다.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처리하려면 일반 SD램에서부터 데이터 저장형(NAND) 플래시메모리 Ut램(D램 구조이면서 S램 기능을 하는 메모리) 등과 같은 다양한 메모리 제품이 사용된다.
문제는 이처럼 여러 종류의 메모리를 하나로 묶어 복합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단말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보다 뛰어난 동영상 처리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D램을 채용한 멀티칩 메모리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256메가 NAND 플래시메모리와 32메가 Ut램,128메가 SD램 등 3종의 메모리를 하나로 패키지화한 것으로 이를 단말기에 적용하면 메모리 실장면적을 40% 정도 축소할 수 있다.
각 디바이스 모두 1.8V 저전력에서 작동해 휴대기기의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해 3세대 동영상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멀티미디어 복합메모리 개발을 통해 모두 42건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복합메모리 제품의 시장규모가 올해 27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 48억달러로 연평균 55%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 300만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장의급격한 성장으로 이 제품에서 25%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최용성 기자 choic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