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용 수지 세계적 품질 확보＝90년대 말 급속한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전 세계에 걸쳐 휴대폰 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부품이나 관련 소재 산업도 수요 증가로 매출이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당수 관련업체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양상을 빚었지만 97년 전후로 국내 휴대전화 외장재료 시장은 GE와 바이엘 등 외국기업의 독무대였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첨단 소재 개발에 앞장서온 제일모직은 향후 사업유망성이 뛰어난 휴대전화 외장재료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보다 얇고 가벼운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장의 두께를 1.0㎜이하로 하는 게 필수적이다.

루브리케이션 테크놀로지(Lubrication Technology)를 적용해 금속과수지의 마찰에 따른 수지의 변형을 최소화했으며 특수 수지 설계기술로 세계적 수준의 초경량 고충격 소재를 개발했다.

◇첨단소재 파급효과＝제일모직은 초박막 고충격 수지 개발을 통해 GE와 바이엘 등 외국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으며 해외 3건, 국내 6건의 특허 출원도 한 상태다.

또한 고품질 휴대전화 외장재를 통해 올해 약 240억원, 2005년에는 7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삼성전자 휴대폰 외장재료의 95%가 제일모직 초박막 고충격 수지 제품"이라며 "올해 말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2%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더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사업유망성은 매우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