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클럭 공급장치는 초고속통신 네트워크의 동기화를 위한 필수장비다. 네트워크 동기화란 기지국ㆍ중계기ㆍ휴대폰으로 이어지는 단말기의 시간을 정확히 일치시켜 주는 장비로 시간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통화단절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통신핵심장비 중 하나다.

전화통화를 할 때 음성데이터의 시간을 정확히 일치시켜 목소리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장비다. 전화 통화나 인터넷 화상전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음성이 끊기거나 화면이 느리게 작동해 목소리가 따로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는 네트워크 동기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다.

디지털클럭 공급장치는 상위전화국 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성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를 수신해 각종 디지털 통신시스템과 하위 전화국으로 연결해준다.

디지털클럭 공급장치는 현재 미국과 스위스 업체만 개발해 생산하는 고급 기술이다.청호정보통신은 "지난해 KT와 데이콤의 인증시험을 통과해 KT마크를 획득했다"며 "현재 호주 등 2개 국가에 디지털클럭 공급장치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원태 청호정보통신 사장은 "수입 대체 효과만 1년에 100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올해 32억원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디지털클럭 공급장치를 수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클럭 공급장치 국산화로 통화 품질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처와 함께 업그레이드가 쉬워 국가 정보통신망 신뢰성이 높아지고 통신품질 안정에도 크게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93년 3월 설립된 청호정보통신은 네트워크 동기 및 시각동기 관련 장비개발 전문업체로 GPS 기술을 이용해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용 시각동기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다.

<백순기 기자>

매일경제   2004-08-08 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