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R52 장영실상] "특급기술 中企가 개발 뿌듯" | |
---|---|---|
등록일 | 2004-08-09 | |
내용 |
시각동기 전문업체로 출발한 청호정보통신이 디지털클럭 공급장치 개발에 착수한것은 모험에 가까운 일이었다. 개발기간만 3년8개월이 소요됐다. 중소기업으로서는부담스러운 1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감내하기 힘든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이광호 청호정보통신 기술연구소 과장은 "단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다른 팀들이속속 제품 개발에 성공했을 때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과연 우리가 개발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연구원들이 힘을 합쳐 개발에 성공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광호 과장은 "디지털클럭 공급장치는 개발 첫 단계부터 외국제품과 숱한 비교시험을 거쳤다"며 "특히 KT의 까다롭고 철저한 테스트까지 통과해 국산 제품에 대한신뢰성을 검증받아 더욱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모든 개발자가 마찬가지 심정이겠지만 개발한 제품이 실제로 납품되고설치될 때는 자식을 결혼시켜 분가시키는 부모 마음과 비슷하다"며 "4년여 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해준 대표이사와 청호정보통신 모든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클럭 공급장치는 미국과 스위스 업체만 보유한 특급 기술로 그 동안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중소기업이 개발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까지 하게 돼 한국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004-08-08 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