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개발한 LPI(Liquefied Petroleum Injection)) 시스템 탑재차량이 2004년 제30주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LPI엔진은 기존 LPG 엔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환경문제와 동력성능, 품질의 한계를 극복한 고출력 저공해 엔진이다.
LPI엔진은 인젝터(분사기)를 이용해 고압의 액체 상태로 LPG를 직접 뿜는다.
연료통 내부에 펌프를 장치해 연료라인에 LPG를 공급하는 것. 때문에 동력성능이 최고 164마력으로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였으며 연비와 가속 성능도 향상시켰다.
시동 불량 등 LPG 차량에서 제기돼 왔던 품질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LPG 연료를 기화시키지 않고 액체 상태로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쉽게시동을 걸 수 있다.
또 전자제어에 의한 정확한 공연비 조절과 기통별 연료량 제어 등을 통해 연소성능도 높였다.
LPI엔진 기술은 친환경 기술의 결정체'라고도 불린다. 산화수소와 대기오염의원인이 되는 공해물질 배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까지도 환경법규 규제치보다 현저히 낮춰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LPI엔진은 '2004년형 뉴그랜저XG' 택시에 탑재된다. '2004년형영업용 뉴그랜저XG'는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크롬 리어가니시 △야간운전시안전을 위한 풋램프(Foot Lamp) △트렁크 비상탈출장치 등 사양도 강화했다.
배기량은 2700cc로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680만~1950만원이다. 현대차는 친환경ㆍ고출력 LPI엔진 출시를 통해 대형택시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첨단 LPI엔진 탑재차량 출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뿐 아니라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세계 시장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