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R52 장영실상] 제품 테스트에만 20개월 걸려 |
---|---|
등록일 | 2004-07-19 |
내용 |
"시제품을 모 거래처에 들고 가서 현장 테스트를 의뢰했을 때 공구분야의 현장경험이 30여 년이 넘는다는 담당자는 탄소섬유로 만든 공구가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온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개발주역 김상곤 상무의 이 말은 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보여주는 사례다.
이 제품은 개발기간 3년 가운데 1년 8개월을 테스트하는 데 보냈다. 제품을 테스트하려면 현대ㆍ기아차와 같이 직접 생산라인에서 해야 하지만 공장을 빌려줄 곳이없었고 탄소섬유로 보링용 공구를 만든다는 말에 '이상한 사람'이나 '사기꾼'으로몰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김 상무는 "부정적인 의견을 들을 때마다 많이 흔들렸지만 이대길 교수가 석학이고 그 분 이론이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또 모형제작 실험에서 충분한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신소재 제품 개발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을 개발한 핵심 기술력을 향후 유사한 공구에 적용해 우리나라의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인류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일경제 2004-07-18 15:5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