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기반 컴퓨팅 시장은 매년 국제적으로 10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일부 대기업과 학교 등에서 적극 도입에 나서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최백준 틸론 사장(사진)은 "그 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했던 시장에서 토종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현재 외국의 경쟁제품은 상당히 고가인 데다 설치가 까다롭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한글 지원이 안돼 국내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
그만큼 국내 IT업계도 이번 제품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사장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빠르고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능력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서버기반 컴퓨팅은 시대적 요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베타버전에서 계속 발견되는 버그로 당초 계획했던 시기보다 개발기간이길어지면서 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 사장은 "접근방법이 잘못돼 하나가 해결되면 문제가 생기고 또 하나가 해결되면 또 문제가 생기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우연히 넣어본 코드 한 줄로 몇달 간의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