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내후성 수지 개발 성공에 대해 이찬홍 기능수지연구소장(부사장ㆍ사진)은 "총 19억원을 투자해 3년여 간 연구에 매달린 끝에 기술개발과 양산에 성공할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세계초일류 제품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진 기업의 기술을 흉내낼 것이 아니라 독자기술을 개발해 고부가가치형 첨단소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유근훈 책임연구원은 "내후성 수지에 착색성, 광택성, 내충격성 등을 겸비한 신소재를 만들 수만 있다면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시작했다"고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유 책임연구원의 예상은 맞아떨어져 초내후성 수지는 이미 국내 시장을 석권했고 외국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정헌 선임연구원은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주위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는 다양한 장점을 가진 수지에 굳이 첨가제를 넣어서 더 향상시켜야 하는 물성이 있느냐고 갸우뚱거릴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그때 판단을 잘못했다면 초내후성 수지는 없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안태빈 연구원은 "나노미터 크기의 균일한 입자를 적용했을 때 착색성과 광택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발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