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44주 IR52 장영실상에는 LG화학(대표 노기호)의 나노미터 크기의 하드 폴리머 시드를 적용한 초내후성 수지'가 선정됐다.
LG화학이 개발에 성공한 초내후성 수지는 자연 상태에서 수년 간, 촉진 내후성 시험에서도 수천시간 동안 습도와 온도 등 변화에 기계적 물성과 외관이 거의변하지 않는 수지다.
주로 실외용으로 사용되고 실내용으로도 장시간 사용이 필요한 고급 소재에 적용된다.
일반 수지의 경우 자연광과 비바람에 수개월만 노출시켜도 색이 바래고 약간의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스러진다.
그러나 LG화학의 내후성 수지는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수년 간 그 성질을 유지하므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간 내후성 수지는 소재 특성상 착색성과 광택의 한계로 외관이 미려하지 못했고 백색, 흑색, 회색 등의 무채색 계열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LG화학의 초내후성 수지는 유색성과 표면 광택성 확보로 일반 수지에 적용할 수 없었던 색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계 처음으로 나노미터 크기의 균일한 입자를 제조하고 여기에서부터 다층 구조로 최종 입자를 제조해 착색성과 광택성을 담은 것.이에 따라 다양한 색채의 제품을 출시해 전자제품이 여러 색채를 갖는 초박막소재로 사용되고 특히 자동차 부품에 적용, 친환경적 무도장 제품을 구현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컬러 섀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자동차 부품에서는 도장이 필요없는 무도장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 부품이 무도장 제품으로 바뀌게 되면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수지를 재활용하거나 도장하지 않아도 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로 기술적 독창성과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석권했고 해외시장 판매도 매년 급신장 추세에 있다.
<전병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