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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IR52 장영실상] "섬유ㆍ필름서 익힌 기술 활용" |
등록일 |
2004-10-25 |
내용 |
2004년10월24일 1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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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주도한 윤경근 (주)코오롱 전자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LCD 컬러필터용 오버코트제 개발로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는 디스플레이 재료시장 개척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책임연구원은 "섬유와 필름을 주요 사업으로하는 코오롱에서 디스플레이 재료를 개발한다는데 대해 주위에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회사의 기술력과 인력을 접목시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것으로 판단해 개발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현재 LCD 컬러 필터 재료부터 양산화를 시작해 PDP, 프로젝션 TV 재료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양산화가 진척된 상태다.
윤 책임연구원은 "개발과정에서 부족한 장비와 원재료는 아웃소싱으로 지원받았지만 연구소에 축적된 고분자, 정밀화학 기술력과 박막코팅 분야의 국가지정연구실 운영 등의 지원이 없었다면 양산화까지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시도되는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이다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그는 " 제품 양산화에 실패한다면 모든 책임은 개발책임자인 내가 져야 할 것 같아 남에게 말 못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윤 책임연구원은 "제품 양산화에는 성공했지만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다면 이제 겨우 베이스캠프에 오른 상태"라면서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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