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41주차 IR52 장영실상] LCD 미세결함도 잡아낸다 | |
---|---|---|
등록일 | 2004-10-11 | |
내용 |
2004년 제41주 IR52 장영실상'에는 LG전자의 'LCD 마이크로 쇼트 디텍터&리페어(LCD Micro Short Detector & Repair)'가 선정됐다.
LCD기판 제조과정에서 미세한 결함은 곧 제품의 치명적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LCD 제조과정이 정밀함을 요구하는 공정이라는 말이다. LG전자가 개발한 장치는 LCD기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판상의 미세한 결함을자동으로 검출해내고 이렇게 발견한 결함을 레이저를 이용해 수리하는 장치다. 복잡한 LCD기판상에 형성된 미세한 회로 패턴 사이에서 결함만을 정확하게 인식해수리하는 것이다. 이 장치를 개발하는 데 핵심으로 쓰인 기술은 미세한 자기장의 검출기술. LCD기판의 미세한 결함을 고속으로 검출하기 위해서는 회로상에 전류를 흘려야 하는데 이전기신호가 결함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을 고감도의 증폭기술을 사용해 검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검출한 결함에 대해서는 카메라를 활용해 이를 탐색한 후 수리하게 된다. 기존에는 LCD기판을 검사할 때 광학적인 검사방식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기판 전체를 일일이 검사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됐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결함을 발견했을 때 이를 재차 확인하기 위한 재검사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전기적 신호를 활용해 결함을 찾아내므로 검사시간을 5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 장치를 개발하는 데는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15개월이 걸렸다.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LG전자는 이 장비를 활용해 전수 검사를 할 경우 생산공정에서 월 9만장의 LCD기판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약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진 기자> 매일경제 2004-10-10 16:1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