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40주 IR52 장영실상'에는 웨이브아이씨스의 'CDMA용 송신단 전력 증폭장치'가 선정됐다.
이미 모든 사람에게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 발전 경향은 '경박단소'다. 길이와두께는 점점 작아지면서 기능은 많아지고 있는 것.'메가픽셀' 이상의 카메라 사양과 고화질 제품 위주로 출시되면서 휴대전화가소모하는 전력량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
이 때문에 최근 휴대전화를 선택할 때 주요 사항 중 하나는 얼마나 전력 낭비를 줄이면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느냐다.
이번에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된 기술은 휴대전화의 전력 사용을 효율화해주는 신개념 전력증폭장치다.
전력증폭장치는 휴대전화기에서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낼 때 그 신호를 크게 만들어주는 장치다.
기존 장치는 동작점을 바꿔 전력 낭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사용됐으며 이보다개선된 방식으로는 통화거리에 따라 전력량을 달리해주는 '바이패스 스위칭 회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전자는 전력의 효율적 활용에 일정 제한이 있으며, 후자는 회로 자체가복잡할 뿐 아니라 값도 비싸 활용하는 데 제한이 따랐다.
웨이브아이씨스에서 내놓은 장치는 휴대전화 동작모드를 출력 전력에 따라 몇가지로 나눠 활용하게 함으로써 각각의 모드에 대한 전력소비량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대기시에도 전력 소모량을 줄여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장치 크기도 작아 소형 휴대전화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장치는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회사측은 기술보호를 위해 특허등록을마친 상태다.
이 회사 정기웅 대표는 "주요 부품을 국산화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2006년까지 556억원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