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2005년 1월 마지막주 IR52 장영실상'은 삼성토탈의 고용융장력 폴리프로필렌(HMS PP) 소재가 차지했다.
기존의 폴리프로필렌은 탄소 원자 연결고리가 일렬로 단일하게 구성돼 있어 진공성형 제품을 가공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었다. 이 점을 보완한 것이 HMS PP다.
탄소와 반응하는 특수 첨가제와 촉매를 넣어 기존 PP의 선형 단일 구조로 된 탄소사슬에 수많은 곁가지를 붙여 가지끼리 서로 얽힌 힘에 의해 용융 상태에서도 높은 장력을 갖게 했다. 이에 따라 높은 용융장력과 함께 발포성질, 품질균일성을 갖게 됐고 진공성형 제품을 가공할 때 가공성이 우수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3개 회사에서 상업화한 적은 있지만 이번 삼성토탈에서 개발한 HMS PP 소재는 촉매와 중합공정, 미세수지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긴 가지를 만들었다.
내열성과 충격에 강한 특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내외장재, 친환경성이 요구되는식품용기와 건축자재용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소재여서 환경 호르몬이 문제되는 컵라면 용기나 건축자재의 단열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폼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발포성이 있어 이 소재로 식품 용기를 만들면 우선 가볍고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용기 외부가 내부보다 덜 뜨거워 다루기 쉽다.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우레탄 폼도 환경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기존 PP로는적용할 수 없었지만 HMS PP 소재는 그 대체가 가능하다. 국내외 시장 규모는 9000억원에 달하며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