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8주차 IR52 장영실상] "장비산업 수준 높인데 보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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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2-21 | |
내용 |
"조기에 안정적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야 하는 LCD산업 특성상 당장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일류업체 장비만 채택할 수밖에 없는게 업계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장비 개발로 외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시장 구도를 개선하게 됐습니다.”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LCD시장에서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기여했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한 대표는 "한국 업체가 D램 분야에서 세계시장 45%를 점유하고 TFT-LCD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 순위 50위권에 드는 국내 장비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제조장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35%에 그치고 개발된 장비도 조립과 검사장비 등에 국한돼 있다”며 "선행기술을 보유한 외국 업체들이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장벽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장벽 때문에 기술개발 초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대표는 레이저 제어ㆍ설계 기술력이 부족해 큰 비용을 들여서 해외 고급엔지니어들의 컨설팅을 받아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박람회와 콘퍼런스 등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뛰어다니며 정보를 습득한 결과 이제는 자체적으로 외국인력을 선발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2005-02-20 16:2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