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13주차 IR52 장영실상] 자동차 범퍼도 본격 재활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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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3-29 | |
내용 |
올해 13주 IR52 장영실상에 현대자동차(대표 김동진)와 기아자동차(대표 김익환)가 공동으로 개발한 재활용 자동차 범퍼커버와 엔진언더커버'가 선정됐다.
현대ㆍ기아차가 99년 1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4억30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제품은 '싼타페'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엑셀' 같이 판매가 중단된 차종의 보수용 부품으로 사용된다. '재활용 자동차 범퍼커버와 엔진언더커버' 개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기된 범퍼를 회수하고 재생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일반 폐기업자들보다 20% 이상 폐범퍼 회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북미 충돌성능 시험을 만족할 정도의 좋은 품질과 기존 순정품보다 30%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게 돼 좋은 시장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의 차량 보수용 부품 매출도 25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버려진 부품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비용도 절감하는 한편 매출도 늘릴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된 셈이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획기적인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높은 효율의 페인트칠 제거 기술과 양산 공정을 개발해 주목된다. 이번에 개발된 도막제거 시스템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가수분해 기술에 비해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유리섬유 강화소재의 분쇄 기술과 설비를 개발해 추가적인 재료투입 없이 100% 폐범퍼만을 이용해서 재생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조시영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2005-03-27 16:2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