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36주차 IR52 장영실상] 한진중공업, 선박 용접시간 10분의 1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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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9-06 | ||||
내용 |
한진중공업의 후판 전용 자동수직 용접기(모델명 HW-EG2)가 36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100%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은 75㎜ 이상의 두꺼운 후판을 단 1~5회만에 용접 할 수 있다. 종전 용접장비는 일반적으로 40회 이상 반복해서 용접을 해야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후판이란 대형 선박 제작에 사용되는 두꺼운 강철판을 일컫는다. 한진중공업은 새 용접기를 현재 건조중인 8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하고 있다. 선체의 측면 외판 상단부(해치코밍 부분 등)는 선박 용접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으로 통한다. 작업자가 사다리 위나 고소차에 매달려 수작업으로 장시간에 걸쳐 용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용접기가 작업현장에 투입되면서 이 같은 어려움이 단숨에 해소됐다. 새 용접시스템은 기기 자체가 자동으로 수직 용접 작업을 한다.이 때문에 수작업 상 애로점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작업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 용접방식으로는 두께 75㎜ 길이 10m의 해치코밍 부분을 용접하는 데 총 300 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새 용접기를 투입하면서 작업시간이 30시간 이내로 무려 10배나 단축됐다. 새 용접기는 종전보다 절반 가까운 무게로 소형ㆍ경량화를 실현했다. 따라서 작업 자가 더욱 쉽게 다룰 수 있고 용접기 스스로 용접상태를 판단하며 인식할 수 있어 초보 기술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선진국 유사제품보다 뛰어난 만큼 수입대체 효 과는 물론 역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기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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