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34주차 IR52 장영실상]개발주역, "4년 시행착오가 성공밑거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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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8-22 | |
내용 |
점화 코일은 연료를 연소시켜 자동차 엔진 동력을 발생시키는데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특히 소형화된 시가 타입 점화 코일은 자동차 엔진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으로 98년 개발에 착수했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개발에 들어갔지만 국내에는 시가 타입 점화 코일의 설계 및 제조공법, 부품제작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외국 제조업체들의 제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었다. 점화 코일을 만들기 위한 신기술 사출 공법도 난관이었지만 에폭시 수지(접착제와 절연제 역할을 하는 열경화성 수지)를 균일하게 양산하는 제조라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겪었다. 화학성분인 에폭시 수지 수천 개를 똑같은 경도로 만들기 위한 온도 조절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유럽 에폭시 수지 공급업체에서 기초 데이터를 받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개발에 속도가 붙었고 기술진은 엔진 요구사항을 정립하고 디자인과 제조공정에 최선을 다했다. 고생 끝에 개발한 시가 타입 점화 코일은 산업자원부기술표준원에서 내구성과 신뢰성 인증을 받는 등 확고한 경쟁력을 얻게 됐다. 매일경제 2005-08-21 17:5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