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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주차 IR52 장영실상] 세림테크, 크기는 절반 가격은 20% 낮춰 |
등록일 |
2005-08-22 |
내용 |
올해 제34주 IR52 장영실상은 세림테크(대표 엄대열)의 시가 타입(Cigar Type)점화 코일이 선정됐다.
2001년 국산화에 성공한 시가 코일은 자동차 엔진 연료 점화에 필요한 고전압을 공급하는 장치로 기존 점화 코일의 중량과 크기를 50% 이상 줄인 담배 크기만한 부품이다.
점화 코일의 소형화가 이뤄지면 공간 여유가 생겨 엔진 설계가 편해지기 때문에 엔진의 고출력화와 경량화가 가능하다.
세림테크는 부품 수를 줄이고 생산 공정을 단순화해 국내 경쟁사보다 20%가량 제조원가를 절감했다. 기존 제품은 케이블을 이용해 스파크 플러그에 코일을 연결하지만 시가 코일은 케이블 없이 직접 스파크 플러그에 부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전압이 흘러 전자파 장애(EMI)를 일으키는 케이블을 제거했기 때문에 운전중에도 라디오 전파를 깨끗하게 수신할 수 있다.
세림테크 기술진은 개발 후에도 꾸준히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연비 효율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더욱 간편해진 생산공정 덕분에 외국 경쟁사 부품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 경쟁력도 얻게 됐다. 2003년 양산에 돌입한 회사측은 향후 5년 간 15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는 일부 LPG 차종에만 적용했지만 2003년부터는 모든 가솔린차종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외국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전지현 기자]
매일경제 2005-08-21 17: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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