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44주차 IR52 장영실상] 현대중공업, 고화질 갖춘 선박용 블랙박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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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10-31 | |||||
내용 |
항해자료ㆍ기록 저장장치(VDR)는 비행기로 치면 블랙박스에 해당한다. 침몰 조난 등 선박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운항정보와 레이더 영상정보, 음성정보를 1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지난 2001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의무화 조치로 새로 건조된 선박은 100% VDR 를 탑재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VDR는 레이더 영상 정보와 오디오 음성신호가 개별적 으로 작동하던 종전 방식에서 탈피해 비디오와 오디오를 통합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비디오와 오디오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게 회 사측 설명이다. 또 데이터 압축과 복원 기술을 채택해 제한된 용량임에도 메모리 저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압축기술을 특허출원한 상태다. 고화질ㆍ고음질도 현대 VDR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현대중공업은 고화질ㆍ고 음질 고속 디지타이징 보드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해 HD TV급 화질과 스테레오 수 준의 오디오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이 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타이징 보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수입대체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국산화 비율은 부품수 대비 95%를 달성했고 대당 가격은 2170만원에 달한 다. 전세계 VDR 시장 규모는 오는 2008년까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 측이다. [남기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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