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주차 2005년 IR52장영실상은 엔터기술(대표 이경호)의 휴대용 노래반주기 시스템 매직 싱'이 차지했다.
5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일반 업소용 노래반주기 기능을 한 개의 주문형반도체(ASIC) 속에 압축 구현해 제품을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휴대 노래반주기는 마이크 하나에 영상과 노래가사 등 노래반주 기능이 모두 들어 있어 별도 셋톱박스 없이 TV나 오디오에 연결하면 어디서나 노래방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기능과 성능면에서 시중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노래반주기와 크게 차이는 없다.
이 제품에는 마이크, 에코머신, 무선마이크가 모두 들어 있어 마이크처럼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다.
음원을 담은 소프트웨어인 미디(MIDI) 팩에 50개국 15만여 곡이 담겨 있어 노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64화음에 580가지의 다양한 국가 악기를 지원할 수 있어 세계 휴대용 노래반주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장 진입 5년만에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652억원 중 98%가 외국 시장에서 발생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파나소닉과 이카라 등 대형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엔터기술은 하드웨어인 노래반주기 매출보다는 소프트웨어인 미디팩에 기대를걸고 있다.
게임기 사용자가 게임팩을 계속 구매해야 하는 것처럼 신곡이 수록된 미디팩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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