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06년 제1주차 IR52장영실상] 동아제약, 국내 첫 액체형 성장호르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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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2-02 |
내용 |
2006년 첫째주 IR52장영실상에는 동아제약 인간성장 호르몬 액상제형인 그로트로핀-투 주사액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만든 액체형 인간성장 호르몬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제품ㆍ기술특징 = 이 제품은 동아제약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개발한 국내 최초 액체형 인간성장 호르몬이다. 인간성장 호르몬은 아미노산 191개로 구성된 단백질제제로 액체로 만들면 제조과정이나 보관 도중 속성이 변하는 문제가 있어 지금까지는 동결건조한 분말 주사제품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주사용수를 따로 첨가해야 하고 약물용해, 분취, 주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용상 불편할 뿐만 아니라 물에 녹이면 약제 기능이 약해지는 등 문제가 따르기도 했다. 동아제약은 연구개발을 거듭해 인간성장 호르몬의 안정화된 액상제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액체 형태 인간성장 호르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98년 특허출원됐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약물을 주사기에 담아 투여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정확한 농도와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다. 또 기존 동결건조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고순도 약물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다양한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을 포함한 단백질 제품은 안정성 때문에 액체 형태로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액체 형태 단백질 치료제 개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쟁사와 제품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액체형 인간성장 호르몬을 개발하는 업체는 미국 제넨테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있다. 동아제약 자체 시험결과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동아제약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나타났다. ◆경제파급효과 =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간성장 호르몬 세계시장 규모는 약 22억달러(약 2조 2000억원)에 달하고 그 규모는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동아제약이 개발한 제품은 2003년 출시된 이래 연평균 45%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률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약 17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투약 편리성 등 장점을 내세워 기존 동결건조제품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2010년까지 연간 60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이성희 연구위원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과 연결되는 성장호르몬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10년까지 600억원규모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성장호르몬 외에 다른 제품 개발에도 기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