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보글리보스'가 2006년 30주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보글리보스는 소장 점막에 존재하는 이당류 분해효소인 알파 글로쿠시다제를 선택적으로 막아 소장 내 당질의 소화와 흡수를 지연시킴으로써 식사 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 제품ㆍ기술적 특징 ◆

보글리보스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식사 후 과혈당을 개선하는 약품이다.

당뇨병은 최근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식생활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보글리보스는 원료생산과 제품개발, 임상시험까지 자체 기반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와 합성기술의 융합을 통한 상호보완적 효율성 극대화, 세계적 수준의 경제성과 품질을 갖춘 국내 퍼스트 제네릭 의약품"이라고 소개했다.

보글리보스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거나 경구혈당 강하제 또는 인슐린 제제를 사용하지만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 복용하는 약품이다.

유한양행은 "일본에서 개발돼 고가로 국내에서 독점 수입판매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인 보글리보스 적용 제품을 대체하는 제품"이라며 "일본 제네릭 시장을 선점할 목적으로 보글리보스 원료의약품과 이를 적용한 완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 경제적 파급효과 ◆

유한양행은 일본 오리지널 제품의 수입대체와 원료의약품 수출을 통해 2008년 총 2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글리보스 의약품 원료(API)를 일본 시장에 50억원 어치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80억원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시장에 선보인 최종 제품 보글리코스 정은 올해에만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연간 20% 이상 성장해 2008년에는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현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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