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9주 IR52 장영실상] 디라직, 파워앰프 슬림화…수출 길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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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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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라직의 전관(건물) 방송용 디지털 파워앰프'가 2006년 29주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실내에서 안내ㆍ음악ㆍ비상ㆍ재난방송을 하는 대형건물용 방송장비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이 제품은 공항 학교 청사 등 공공건물과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송시스템에 적용되며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관 방송용 파워앰프는 고전압 출력을 스피커로 보내는 기술로 고전압 콘덴서를 사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가 실수라도 할라치면 극성이 바뀌면서 콘덴서가 폭발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개발에 성공한 전관 방송용 디지털 파워앰프는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ㆍ디지털 전원 공급) 기술과 디지털 앰프 기술을 적용해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고출력 파워앰프를 구현했다. 동시에 아날로그에 비해 소비전력도 대폭 줄였다. 또 디지털 앰프 8개를 스피커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컴퓨터로 전원제어 및 볼륨조절, 앰프동작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다.
건물방송용 디지털 파워앰프 개발로 지금까지 거의 수입에 의존하던 음악용 고출력 앰프 국산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용 앰프 시장은 정보통신(IT) 시장과 같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은 15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3조원 규모로 전망은 밝다. 디라직은 경쟁사인 미국 'IED audio'의 독점적인 지배력에 따른 고가정책에 맞서 가격과 다기능을 앞세워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규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지털 방송용 파워앰프 개발과 비상용 배터리를 구동할 수 있는 앰프 개발에서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 방송용 파워앰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에선 이미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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