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7주 IR52 장영실상] 삼성중공업, 여객선에 화재안전시스템 첫 적용 | |||||
---|---|---|---|---|---|---|
등록일 | 2006-07-03 | |||||
내용 |
◆ IR52 장영실상 / 삼성중공업[친환경 대형 크루즈 페리] ◆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여객선(모델명ㆍ친환경 대형 크루즈 페리)이 2006년 27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총 45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선박은 통합 화재안전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고도의 안전성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 제품ㆍ기술적 특징 ◆ 이 여객선은 영국과 프랑스간 도버해협을 운항한다. 3만5000t급 대형 여객선으로 승객 780명과 대형트레일러 120대, 승용차 210대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이 배의 최대 강점은 친환경 특성과 안전성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통합 화재안전시스템이 돋보인다. IFP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항해의 중심인 조타실에서 화재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컴퓨터가 이를 자동 감지해 조타실에서 소방시스템을 원격 가동한다. 사고로 주기관실이 1개 파손될 경우에도 안전운항이 가능하도록 주기관실을 2개로 나눈 것도 특징이다. 친환경 특성으로는 오일탱크를 일반적인 선박들과 달리 배 앞머리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선박 밑바닥이 다른 물체와 충돌해도 오일탱크가 파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일탱크 파손은 해양오염의 주범 중 하나였다. 또 오수ㆍ하수와 배기가스 등을 자체 정화해 대기중으로 내보내지 않는 인비저블 스모크(Invisible Smoke)' 디자인을 채택했다.
한국은 세계 조선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조선 강국이다. 그러나 초호화 유람선(크루즈) 시장은 유일한 미개척 분야다. 삼성중공업의 3만5000t급 친환경 여객선은 크루즈선 시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은 대개 7만t급 이상의 초대형 유람선을 일컫는다. 크루즈선 한 대 가격은 대략 1100억원 수준으로, 일반 상선과 비교해 4배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