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가스엔진구동 히트펌프 냉난방기(LS-GHP)가 2006년 34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가스 방식은 기존 전기식과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제품ㆍ기술 특징 ◆

LS-GHP는 쉽게 말해 가스로 구동되는 시스템 에어컨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주로 가정에서 쓰이는 소형 에어컨과 대형 공장ㆍ창고 등에서 쓰이는 대형 에어컨의 중간 규모다.

종전까지 전기식이 주를 이뤘으나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가스 방식 시스템 에어컨을 국산화했다.

가스 방식 시스템 에어컨은 도시가스를 사용하므로 전기를 많이 이용하는 종전 전기식보다 전기료 등 운전비가 훨씬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운전 비용은 전기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실외기 1개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가동할 수 있는 만큼, 다세대 주택과 10층 내외의 중소형 빌딩, 각급 학교 교실 등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열수지 해석ㆍ배기열 회수 시스템과 천연가스로 압축기를 구동하는 엔진을 자체 개발해 가스식 시스템 에어컨 국산화에 성공했다.

◆ 경제 창출효과 ◆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가스 방식 시스템 에어컨은 100% 수입산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 방식 에어컨을 제조하는 곳은 산요ㆍ얀마 등 일본의 4개사밖에 없었다.

LS전선이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대략 250억원 규모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관련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가스 방식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1500억원 규모였다. 오는 2008년까진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스 방식 시스템 에어컨 세계 시장 규모는 대략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기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