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의 촉매형 디젤필터를 적용한 유로4 승용 디젤엔진이 52주 IR 장영실상을 받았다.

◆ 제품ㆍ기술적 특징 = 현대ㆍ기아차 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촉매형 디젤 매연필터 기술을 적용해 거의 `제로(0)` 수준까지 매연 절감을 실현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2009년 발효될 예정인 유로5 배기 규제를 이미 만족시켜 유럽시장과 한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최초로 연료를 5단계로 나누어 정밀하게 분사하는 멀티 연료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디젤엔진의 단점으로 꼽혔던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밖에도 지구 온난화 관련 유럽 CO₂ 규제 대응으로 가솔린엔진 탑재 동일 차 대비 연비가 30% 이상 좋아지고, 매연필터 재생시 운전자가 이상 거동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준의 성능과 운전성을 구현했다.

◆ 경제적 파급효과 = 현대ㆍ기아차 촉매형 디젤필터를 적용한 유로4 승용 디젤엔진 개발로 친환경 기준이 엄격한 유럽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기술적 능력 인지도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매년 평균 2조원 이상 매출 창출이 기대되고, 차량과 연계한 매출은 연간 1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 중 65%는 수출될 것으로 보여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 국산화에 따른 국내 부품업체 매출 신장과 중소기업 경기 활성화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총괄을 맡은 홍현준 현대차 수석연구원은 개발 프로젝트 전반을 계획 관리하는 일을 맡았으며, 개발기간 단축과 관리능력 발휘로 장영실상 수상의 핵심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수 수석연구원은 디젤엔진 본체 설계를 담당했고 권병준 선임연구원은 차량 상태에서 ECU(엔진제어유닛)를 통해 촉매형 디젤 필터가 차량 내구기간에 최대 재생효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발해 배기정화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재생 주기를 최적화했다.

서정민 선임연구원은 디젤엔진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고, 개발자 중 유일한 독일인인 폴 젤렌카 선임연구원은 디젤엔진 후처리 전문가로 개발에 투입돼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