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나노스가 개발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근적외선 흡수형 필터(모델명 NBGK-19E/S/N)`가 2013년 제16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근적외선 필터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빛을 흡수할 때 근적외선을 걸러내는 기능성 유리를 뜻한다. 적외선은 이미지를 붉은색으로 만들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에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적외선 차단 필터(IR 필터)가 필요하다. 4~5년 전만 해도 휴대폰에 장착되는 카메라에는 코팅 방식의 `반사식 차단 필터`를 사용했다. 그러나 휴대폰에도 5메가급 이상 고화소 모델이 장착되기 시작하면서 반사식 근적외선 차단 필터로는 고품질 화상 구현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IR 필터는 반사식에서 흡수식과 반사식 기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필터`로 바뀌어갔다.

나노스 제품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타입의 근적외선 흡수 필터(블루 글라스 기반 필터)로는 처음 개발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일본이나 독일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김영호 나노스 차장은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 특수 기능성 정밀광학 유리의 조성설계, 용융, 성형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사 제품보다 기술적ㆍ경제적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돼 고무적이다.

김 차장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 카메라에 장착되는 일본 아사히 글라스 제품보다 단가는 절반에 불과하고 독일 기업 슈트 제품보다는 유리 강도가 3배 이상 강하다"고 설명했다. 나노스는 지난해 1억6000만개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4억4000만개, 2014년 5억8000만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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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