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2주 IR52 장영실상] 엔젯/ `정전기력 기반 나노프린터` (매일경제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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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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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닷귀엔 연구소장, 호앙뉘엔 주임연구원, 장용희 주임연구원. 벤처기업 엔젯이 개발한 `정전기력 기반 나노 프린터(eNano Printer)`가 2013년 제2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정전기력(electrostatic forceㆍ전기장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 기술을 이용해 기존 사무실의 잉크젯 프린터보다 1000배, 산업용 프린터보다 30배 더 미세하게 인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전기력 기술을 이용한 프린터 개발은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고정밀 △고점도 △3차원 표면 인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잉크젯 프린터 점성도는 10~30cP(점성도 단위)에 불과하지만 나노 프린터는 10~5만cP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점도가 높으면 저항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터치 스크린이나 반도체 공정 등에 주로 사용된다. 또 기존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1㎛(마이크로미터ㆍ1㎛는 100만분의 1m) 수준까지 고정밀 인쇄가 가능해 디스플레이 전극공정, 박막공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나노 프린터에 노즐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3차원 표면에도 프린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3차원 인쇄기술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장용희 주임연구원은 "이 제품은 아주 미세한 선을 긋는 패터닝(patterning) 작업뿐 아니라 제품 전체를 코팅하는 작업까지 가능하다"면서 "디스플레이ㆍ반도체ㆍ태양전지ㆍ터치패널ㆍ센서 등 전도성 및 비전도성 물질을 빠르고 정밀하게 프린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는 마스크나 화학 작용을 통해 온도와 압력을 조정했는데 이 제품을 이용하면 곧바로 프린팅 기술로 공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엔젯은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이 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전자제품에 응용되면 제품 가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후원 : 미래창조과학부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