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포장용기 제조업체인 대륙제관이 개발한 `폭발 방지 기능 휴대용 부탄캔`이 2013년 제21주차 IR52 장영실상을 차지했다.

휴대용 부탄캔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가스가 들어 있어 항상 폭발과 화재 위험이 따른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 과도한 열을 받게 돼 폭발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가스 일부를 외부로 배출시켜 압력을 낮춤으로써 폭발을 막는 기술이 사용됐다.

1986년 부탄캔 생산을 시작한 대륙제관은 1995년 부탄캔 표면에 얇게 칼집을 내어 폭발을 방지하는 기술인 미국 ANCC사의 RVR(Rim Vent Release)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칼집을 일정한 깊이로 균일하게 새기기가 어려워 가스가 불규칙하게 새어 나가고 캔 안에 가스가 30%가량 남았을 때는 폭발 위험이 있는 등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륙제관은 부탄캔 표면 일부를 압축시켜 내부 압력이 높아질 때 압축을 통해 얇아진 부분이 갈라지면서 가스가 외부로 안전하게 배출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캔을 만들 때 철판을 두 개 사용하던 이중 시밍(Seamingㆍ이음작업) 구조에서 삼중 시밍 구조로 바꿔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 회사 김종민 과장은 "부탄캔 표면 중 12군데를 일정한 규격으로 얇게 압축시켜 폭발할 때 내부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부탄캔의 폭발 위험을 `제로`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륙제관은 전 세계 60여 국에 휴대용 부탄캔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34.5%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현재 34.5%인 점유율을 2017년까지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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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