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R52 장영실상 30주년] "한우물 판 기업 진가 알아준 장영실상이 소부장 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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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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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정부 주도 소부장 육성엔 한계 `자생적성장 유도` 생태계 시급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기업에 국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사용을 강요한다고 소부장 중견·중소기업들이 육성되는 것이 아니다. 시장 논리에 근거해 소부장 업체들이 자생적으로 강소기업이 되도록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산업 육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원장은 "대일 무역수지만 봐도 소부장 쪽은 적자가 나고 있는 등 여전히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재·부품 분야 대일 무역적자는 2019년 141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3억7000만달러로 8.6% 늘었다. 소부장 산업이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안 됐기 때문이란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지금껏 우리나라의 소부장 육성 방식은 정부 주도 정책에만 의존해 왔다"며 "앞으로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스스로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IR52 장영실상에 대해선 소부장 기술을 개발한 기업들을 인정해 줌으로써 더 많은 연구개발(R&D)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소부장 업체들은 대부분 업력이 10년 이상"이라며 "한 우물을 우직하게 판 기업을 대우해주는 것은 소부장 육성에 있어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