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덕원·이호원·이형철·김진만 수석연구원.

2024년 제17주 차 IR52 장영실상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가 선정됐다. 갤럭시 Z 플립5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가장 콤팩트한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4㎚ 공정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적용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폴더블에 특화된 카메라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또 3.4인치로 확장된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손쉽게 위젯과 앱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5는 독자 개발한 힌지 기술을 적용해 콤팩트한 크기와 한 손에 착 감기는 최상의 그립감을 갖췄다. 듀얼 레일 구조로 외부 충격을 이중으로 분산할 수 있게 설계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접고 펼칠 때 힌지 구동력이 뛰어나 플렉스 모드도 구현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제품을 반으로 접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다.

폴더블 기기 내부 구조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부품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바 타입 기기와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플립5는 갤럭시 S23+에 비해 내부 부피가 10퍼센트가량 작지만, 기기를 접고 닫기 위해선 힌지 부품과 몇 개의 자석이 필요하다. 기기 중앙에 위치한 힌지 부품 때문에 배터리도 기기 상하부에 각각 배치해야 한다. 접혀 있을 때에도 간단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며 이를 구동하기 위한 부품 또한 요구된다.

기존 바 타입 기기보다 더 얇게 만들면서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스마트폰 부품들을 완전히 분해하고 구성해 Z 플립만의 슬림하고 소형화된 부품을 개발했다. 또 배터리 두 개가 충전·방전 시 원활하게 동작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구현했다.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지 않도록 외부 충격을 이중으로 분산하는 구조의 힌지 역시 더욱 소형화하면서 강건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했다.


갤럭시 Z 플립5는 4㎚ 공정의 최신 프로세서를 적용하고 저전력 기반 부품을 최대한 활용해 사용 시간을 대폭 개선했다. 또 폴더블 제품에서는 유일하게 IP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커버 액세서리와 연계된 다양한 꾸미기 기능 등을 최초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폴더블 기기의 독창적인 경험 향상을 위한 여러 기능을 구현했다.

글로벌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7년 1억대 이상 출하돼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39퍼센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매년 새로운 폴더블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새롭게 형성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대 디자인 요소인 휴대성, 직관적인 사용 경험, 생태계 확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을 기획·출시하며 플립 모델을 중심으로 2023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약 76.9퍼센트를 선점하며 선도하고 있다. Z 플립 시리즈는 2020년 출시 이래 2023년까지 판매량·매출액 기준으로 7배 성장해 폴더블 단말기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