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41주차 IR52 장영실상] 삼성중공업 / 선저면 공기분사 마찰저항 저감장치 |
---|---|
등록일 | 2018-10-08 |
내용 |
△왼쪽부터 김상민 선임, 김진학 책임, 이동연 상무, 최순호 수석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선저면(선체 바닥 표면) 공기분사 마찰저항 저감장치`가 2018년 41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선저면 공기분사 마찰저항 저감장치는 선박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바닷물과 접하는 선체 표면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마찰을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선박과 바닷물 사이 마찰이 감소하면 적은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연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선해양산업은 이 기술을 `공기윤활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최순호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은 "액체인 물과 고체인 선박이 맞닿는 곳 사이에 공기를 뿜어 넣으면 고체와 액체가 아니라 고체와 기체, 그리고 기체와 액체 간 마찰로 바꿀 수 있다"며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1000배나 큰 만큼 고체와 액체 마찰을 고체와 기체로 바꿔주면 그만큼 저항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기윤활기술은 201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저속 운항 선박인 블록 운반선에 처음 적용한 이후 연안여객선, 소형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일부에 도입됐다. 하지만 고속 대형 선박은 공기윤활 시스템 적용이 어려웠다. 최 수석연구원은 "고성능의 콤팩트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처음으로 실용화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대형 선박에도 공기윤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저부 공기분사 마찰저항 저감장치는 공기를 분사하는 구멍 크기가 불과 110㎜에 불과해 타 경쟁 제품보다 촘촘하고 작아 선체와 바닷물 간 마찰 저항력 개선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최 수석연구원은 "실시간으로 분사유량을 모니터링하도록 별도 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