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9주차 IR52 장영실상] 삼성전자 / Z-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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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7-17 |
내용 |
△왼쪽부터 박재천 수석, 장세정 수석, 이종열 상무, 강동구 수석. 삼성전자가 개발한 `800GB NVMe Z-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2018년 29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SSD는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컴퓨터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할 수 있다.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만큼 HDD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게 가능하다. HDD처럼 움직이는 부품이 없는 만큼 소음이 없고 전력 소모량도 적다. 4차 산업혁명(4IR) 시대 핵심은 데이터 처리 속도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야만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수많은 업체가 데이터 처리 성능을 대폭 향상한 SSD를 요구하지만 기존 SSD는 성능 한계로 읽기·쓰기 속도 및 데이터 응답 속도 등을 대폭 향상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3차원 V-NAND`를 개발해 기존 2차원 SSD보다 속도와 용량을 2~4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 AI, 데이터분석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초고속 SSD 제품이 필요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Z-SSD는 기존 초고속 SSD와 비교했을 때 5배나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해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V-NAND와 비교했을 때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만큼 삼성전자는 Z-SSD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초고속 데이터 처리 분석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Z-SSD는 매일 30번씩 쓸 경우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고, 일일 사용량이 이를 초과하면 최대 총 쓰기 사용 용량을 4만2000TB(테라바이트)까지 보증한다. 4만2000TB는 풀HD 영화(5GB 기준)를 840만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용량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Z-SSD는 해외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최대 용량과 내구성 측면에서 2배 이상 우위에 있고 순차쓰기속도는 1.5배, 임의읽기속도는 1.4배 우위에 있다. 이종열 삼성전자 상무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업체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으로, AI 및 데이터분석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