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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AI로 돼지분만 24시간 관리 새끼 사산율 대폭 줄였다
등록일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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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현식 수석연구원, 서만형 연구소장, 심교만 상무이사.

2024년 제8주차 IR52 장영실상 제품으로 스타트업 엠트리센이 개발한 딥아이즈가 선정됐다. 딥아이즈는 돼지의 분만 등 번식 과정을 24시간, 실시간 영상으로 살피며 인공지능(AI)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태어나는 새끼 돼지의 사산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정확도가 약 93퍼센트에 이른다. 새끼 돼지 사산을 감소시켜 양돈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돈 산업에는 고충이 많다. 서만형 엠트리센 연구소장은 "양돈 산업은 작업자가 야간과 심야, 새벽 시간까지 근무하면서 분만 등의 번식을 직접 관리하고 있어 근로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고된 산업"이라며 "이 때문에 인력난이 심각하며, 특히 국내에서는 근로자의 번식 기술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실제 어미 돼지 한 마리당 젖을 뗀 새끼 돼지 수는 유럽이 28마리인 반면 한국은 22마리다.

이에 엠트리센은 딥아이즈를 개발했다. 농장 8만곳에 수백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400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대량의 AI 학습 영상을 확보했고 돼지 분만 장면을 정확히 판별하는 AI를 개발했다. 어미 돼지 다리를 태어난 새끼로 오검출하거나 태어난 새끼가 어미 돼지 배 밑으로 들어갔다 나와도 이를 분만으로 오검출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딥아이즈는 지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2021년 출시 이후 국내 100여 개 농장에 판매돼 매일 1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다. 엠트리센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덴마크에 실증농장 설립도 준비 중이다. 서 연구소장은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5년 매출 32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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