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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바다위서 움직이며 원유 채굴
등록일 200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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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항추진 내빙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는 'FPSO는 바다 한가운데 고정된다'는 기존 인식을 뒤엎어 전세계조선업계 주목을 끌었다.








FPSO는 해상
유전에서 원유 채굴을 위해 떠 있는 바다 위 정유공장으로 일반적으로 자력 추진기능이 없이 고정식으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이 이러한 인식을 깨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FPSO를 개발함으로써한계 지역에서도 해상 원유채굴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FPSO는 고정식이어서일생 동안 한 곳에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만 투입된다.따라서 파도가 거칠고 거대한 유빙이 자주 출현하는 캐나다 동북부 해상 유전지역 등 한계지역에서는 석유자원 매장을 확인하고도 채굴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PSO를 활용하면 한계지역에서 채굴활동을 벌이다상황이 나빠지면 유전지역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FPSO는 쌍추진 기관장치를 보유하고 있고 선체 선형이 이동에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는 데다 긴급탈출을 위한 고정장치 해제가 간단하게 가능하기 때문에 거대한 유빙이 출현하거나 악천후가 발생하면 피항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스 나이프'가 설치돼 유빙을 쪼개거나 선체가 받는 충격을 감소시킬 수있도록 고안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10만t 유빙과 충돌 가능성을 고려한 극내빙 구조설계가 적용됐으며 최대파고 27.9m, 풍속 초속 37.3m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특수 선형으로 설계돼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 FPSO는 기술적으로 선진 조선소에서만 건조할 수 있어 가격이 선박 부분만척당 약 1800억원에 달하는 등 일반 선박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FPSO는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 3대 조선전문지에서 '2003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혁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2004-06-20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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