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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몸속에 현미경 넣어 암 추적…30분 검사를 5분으로
등록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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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경민 총괄, 김영렬 이사, 김규영 이사, 김재준 수석연구원. 브이픽스메디칼

의료기기 업체 브이픽스메디칼이 개발한 cCeLL 디지털 생검 플랫폼이 39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의료진이 수술하는 동안 환자 체내에서 실시간으로 조직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검사와 수술 시간을 단축한 덕에 의료진과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의료진은 암 수술을 할 때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구분해야 하지만, 암 조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에 기존에는 의심되는 조직을 얼리고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30분가량이 걸리고, 암 조직을 찾을 때까지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만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 크다.

브이픽스메디칼의 디지털 생검 기술은 조직을 떼어낼 필요 없이 현미경을 수술 부위에 바로 접촉해 관찰할 수 있다. 조직을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고, 별도의 절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검사 시간은 약 30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고 진단 정확도는 94퍼센트다.

기술의 핵심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 출신인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총괄이 직접 개발한 초소형 현미경이다. 제품의 초소형 광학계는 4㎜ 수준의 프로브 안에 들어간다. 의료진은 프로브를 직접 환자 체내에 넣어 여러 조직을 스캔하고 검사할 수 있다. 기존 검사와 달리 의심 부위에 대한 반복 검사도 가능하다.

초소형 광학계 안에 들어 있는 광섬유가 빠르게 진동하면서 조직을 스캔한다. 기존 제품들이 조직을 한 줄씩 스캔하면서 영상을 얻었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광섬유는 넓은 영역의 정보를 통째로 획득할 수 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진동하는 광섬유가 얻은 영상을 복원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완제품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디지털 플랫폼인 cCeLL은 초소형 현미경 외에도 다양한 진단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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