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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제목 | [iR52 장영실상] 자동차 차체, 레고블록처럼 마음대로 조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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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4-17 |
| 내용 |
![]() △ 왼쪽부터 김기은 책임연구원, 정진관 책임연구원, 이해훈 책임연구원, 김선민 책임연구원 2026년 제15주 차 IR52 장영실상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PV5 다사양 바디 대응용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기술’에 돌아갔다. 이 기술은 자동차의 뼈대(바디)를 마치 모듈형 레고 블록처럼 뗐다 붙였다 조립할 수 있는 차세대 바디 기술이다. 이를 통해 7개 사양의 기본 바디를 만들고, 16개까지 사양 확장이 가능해 고객 목적에 맞춘 다양한 공간 혁신을 제공한다. 개발은 2021년 기아에서 다목적 차량(PBV) 런칭을 준비하며 시작됐다. 이 차종은 측면 바디만 7개에 달할 정도로 사양이 많아 기존 방식으로는 양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해훈 현대자동차 MSV바디설계1실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레고 조립식 모듈화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쓰던 태블릿 PC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기기 본체는 공통적이지만 케이스나 펜 같은 액세서리는 탈부착식으로 갈아 끼울 수 있듯 자동차 사양도 동일하게 조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선택권과 수리의 편리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본 디자인 차량에 위로 열리는 트렁크(Lift Up) 대신 옆으로 열리는(Twin Swing) 트렁크 모듈을 끼워 넣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또 좁은 길을 자주 다니는 화물차나 택시가 긁히거나 부딪혀도, 어려운 용접이나 도색 대신 손상된 부품을 통째로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어 유지비가 크게 절약된다. 다양한 크기의 차량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현대차는 차량 뒷부분에 갑각류처럼 뼈대를 외부로 확장하는 ‘외골격 환형구조’도 적용했다. 기존 내부 뼈대 방식보다 굵기를 30퍼센트 이상 키우면서도 무게는 줄여 튼튼함을 확보했다. 그 결과 유럽 메이커 폭스바겐의 ‘ID BUZZ’보다 무게를 100kg이나 줄였고, PV5 카고 모델은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도 1회 충전에 693.38km를 달려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PV5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이해훈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자율주행 센서들도 레고처럼 선택적으로 조합해 붙였다 뗄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업계의 TSMC처럼 차량 모듈화를 고도화해 차량 파운드리 사업에서 선두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