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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제목 | [iR52 장영실상] 원자력 핵심소재 기술독립…두산에너빌리티, 영예의 대통령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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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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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위정환 매일경제 대표, 이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관,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맨 뒷줄 왼쪽 여섯째부터)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 역사 48년 만에 최초로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가 2025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메탄올 엔진을 개발한 HD현대중공업과 순수 국내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GC녹십자는 나란히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제109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 위정환 매일경제신문 대표와 수상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1991년 제정돼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IR52 장영실상은 우리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정해 개발에 앞장선 연구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대통령상을 받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로 핵분열 제어봉 구동장치(CEDM) 노즐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을 책임지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원자로 헤드에 부착되는 CEDM 노즐은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이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주요 부품이다. 제어봉을 원자로에 넣고 빼면서 출력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어봉이 이탈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CEDM 노즐은 엄청난 열과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제조 시 니켈기 초합금이라는 특수 금속 소재가 필요하다. 그간 우리나라는 원전 강국임에도 이 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끈질긴 연구 끝에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 독립을 이뤄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수상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닌 독보적 제조 역량과 기술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우리 회사만의 성과가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 간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원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의 힘센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은 바다 위 탄소중립을 이끄는 혁신 제품이다. 기존 디젤 연료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인 메탄올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메탄올을 고압으로 직접 분사하는 독자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90퍼센트 이상 줄이면서도 출력은 기존 디젤 엔진만큼 강력하게 유지한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70퍼센트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정대열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 수상을 영예로 삼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도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시 국무총리상을 받은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국내 바이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이다.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혈액제제로, 혈액 속에서 면역 성분을 뽑아내 만든다. GC녹십자는 혈관을 막아 혈전(피떡)을 유발할 수 있는 불순물을 99.9퍼센트 이상 제거하는 독자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FDA 승인을 따냈으며, 미국 진출 첫해에만 약 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차경일 GC녹십자 본부장은 "FDA 승인을 향한 10년의 전사적 집념이 장영실상 최우수상이라는 영광으로 돌아왔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K바이오의 대표 주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혁채 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동 전쟁 등으로 외적 변수가 불확실하고 경기가 어려운 지금 우리가 믿을 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이공계 분들"이라며 "정부도 이공계가 존중받고 나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자균 회장도 "전 세계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 등 경영 환경이 위기인 상황에서 기업들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장영실상 35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기술은 많지만 돈이 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진짜 기술은 많지 않다"며 "여기 모인 성취는 한국 산업 경쟁력의 현재이자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기술 혁신의 서사를 가장 앞장서서 기록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새봄 기자 / 최원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