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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車 내외부 열 모아 실내 따뜻하게
등록일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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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현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오동석 팀장, 김호연 한온시스템 전임연구원, 강인근 책임연구원(왼쪽부터).

겨울철 전기차 운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줄어드는 주행거리다. 엔진이 뜨겁게 달궈지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모터로 달리는 전기차는 난방을 위해 별도의 전기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의 열과 자동차 내부의 열을 알뜰하게 모아 난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2025년 제49주 차 IR52 장영실상은 현대자동차와 한온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용 고효율 통합 열에너지 시스템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 바깥 공기가 가진 열을 동시에 활용해 실내를 따뜻하게 데우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병렬 흡열 방식을 고안해냈다. 기존 시스템이 한곳에서만 열을 가져왔다면, 이번 수상 제품은 외부 공기의 열과 자동차 구동 부품(모터·배터리)에서 나오는 폐열을 두 개의 빨대로 동시에 흡수한다. 이를 통해 난방 성능을 기존 대비 6~10퍼센트 개선했다.

경쟁사인 테슬라(모델Y)의 경우 공기 열원 없이 구동 부품의 열만 사용하는 단일 방식을 쓴다. 반면 현대차·한온시스템의 기술은 두 가지 열원을 모두 활용해 난방 성능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부품 수는 44퍼센트 줄었고 무게는 4.5퍼센트 가벼워졌다. 부품이 줄어들어 자동차를 만드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기아의 소형 전기차 EV3에 처음 적용됐으며, 향후 출시될 EV4 등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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