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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iR52 장영실상] 원전 핵심부품 100퍼센트 국산화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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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0-13 |
내용 |
![]() △ 왼쪽부터 김영득 수석, 육심균 전무, 이민복 수석. 2025년 제39주 차 IR52 장영실상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핵분열 제어봉 구동장치(CEDM) 노즐에 돌아갔다.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으로 불리는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고 긴급 상황 시 반응을 멈추는 제어봉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 한 성과다. 원자로 헤드에 부착되는 CEDM 노즐은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이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주요 부품이다. 제어봉을 원자로에 넣고 빼면서 출력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어봉이 이탈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이 부품은 소수의 해외 선진 기업들이 독점적으로 생산해왔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이는 심각한 소재 수급 불안정과 납기 지연 문제로 이어졌다. 김영득 두산에너빌리티 기술혁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오히려 해외 기업에 읍소해야 하는 기술 종속의 설움이 컸다"며 "치열한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기술 자립이 절실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가장 큰 난관은 일반 철이 아닌 니켈기 초내열합금을 다뤄야 한다는 점과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고성능 설비가 없다는 점이었다. 김 수석연구원은 "보유한 설비만으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가 중단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고 회고했다. 연구팀은 오랜 기간 금속을 다뤄온 노하우를 믿고 부족한 설비 성능은 독자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해 나갔다. 그 결과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미세조직의 균일성이 13배나 뛰어난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했다. 품질은 높였지만 가격은 20퍼센트 낮췄고, 납기는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 2022년 8월 교체형 프로젝트에서 약 98억원, 2023년 3월 신규 프로젝트에서 약 515억원을 수주하며 이미 613억원 수준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 시장에서 4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는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전(SMR)과 항공우주 분야의 특수 부품 개발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