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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에어컨 바람, 집안 구석구석 보내줘
등록일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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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정구 선임연구원, 안재우 연구소장, 이원용 사업실장, 조철민 책임. LG전자

북미 지역에선 지하실이나 다락에 거대한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덕트를 통해 냉풍과 온풍을 실내 곳곳에 공급한다. 천장이 넓은 단독주택이 많아 한 대의 본체로 냉난방을 관리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덕트형 냉난방기에 연결된 파이프 안에는 팬모터가 있는데, 이 팬모터들이 바람을 곳곳으로 보내준다. 최근 각국 정부가 에너지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LG전자가 고효율 정풍량 팬모터를 개발해 29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개발한 고효율 정풍량 팬모터는 공기압 변화에 따라 모터 속도를 자동 제어해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냉난방이 가능하다. 모터가 내는 동력, 팬의 회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정밀 연산해 중앙 냉난방기에서 나오는 바람 세기가 달라져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별도 풍량 센서나 압력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풍량을 일정하게 유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는 쾌적한 바람을 쐴 수 있다. 모터 구조를 최적화해 모터의 부피를 28.6퍼센트 줄이면서 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루미늄 코일을 사용하고도 78.0퍼센트의 효율을 달성하며 구리 코일을 사용하는 경쟁사들과 동등한 효율을 냈다. 고효율 모델의 경우 LG전자도 구리 코일을 사용해 경쟁사 대비 5퍼센트 포인트 높은 효율을 보였다.

고효율 정풍량 팬모터 분야에 처음 진출한 LG전자는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매출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북미 에너지 규제 강화에 따라 2023년 1조2615억원이었던 팬모터 시장 규모는 2027년 1조722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은 "북미 고객사는 공급사를 잘 바꾸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앞으로 수년간 신뢰성 검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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