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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폴더블폰 수백만번 접어도 거뜬 … 삼성 낙점받아
등록일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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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진우 상무, 윤상재 기술고문, 차현호 수석연구원, 양동규 선임연구원. 라컴텍

삼성이 대중화한 폴더블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사용한다. 유연하고 쉽게 구부러지지만 주름지고 울퉁불퉁한 것이 단점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면을 평평하게 잡아주고 받쳐주는 내부 경첩(힌지)을 넣는다. 삼성전자는 초기 모델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0.2㎜ 두께 내부 힌지를 사용했다. 단단하지만 무겁고 수십만 회 접으면 왜곡이 일어났다. 디스플레이 기계 제조업체인 라컴텍이 개발한 폴더블폰용 탄소복합재 내부 힌지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22주 차 장영실상 수상작이다.

라컴텍은 탄소섬유를 이용해 얇은 필름 형태 내부 힌지를 만들었다. 두께는 0.1㎜ 정도지만 금속만큼 튼튼하다. 화면 아래에 화면과 같은 크기로 들어가 전체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OLED 화면을 평평하게 해준다. 탄소섬유를 적층해서 만든 덕분에 여러 방향으로 탄성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기존 금속 힌지는 자기장과 반응해 터치 시 오작동 우려가 있었고 S펜을 사용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가 라컴텍의 탄소복합재 내부 힌지를 사용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 이 제품은 기존 힌지 대비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해 스마트폰 무게를 20g 이상 줄일 수 있었고 S펜도 탑재되기 시작했다.

조진우 라컴텍 연구개발본부장(상무)은 "이번 제품은 탄소복합재를 사용해 수백만 회를 접었다 펴도 성능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컴텍의 제품은 삼성전자(갤럭시 Z 폴드)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샤오미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만개 넘는 생산량을 달성했다. 조 본부장은 "향후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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