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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IR52 장영실상] 한번 충전에 700㎞ 주행 … 삼성SDI 배터리기술 대통령상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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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4-11 |
내용 |
![]() △ IR52 장영실상 시상식이 10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장인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맨 뒷줄 왼쪽 넷째부터)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삼성SDI가 개발한 전기 자동차용 고성능 xEV 셀이 2024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제철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초저온 철근과 스카이랩스의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IR52 장영실상 시상식이 10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와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91년 제정돼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IR52 장영실상은 우리나라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정해 개발에 앞장선 연구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21개 전문분과위원회와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제품 17점 및 조직 2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올해 제정된 기업부설연구소법 등 기술개발인이 연구에 매진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임 장관은 "정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를 준비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으로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D) 확대, 기업친화적 제도 개선, 핵심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전기 자동차용 고성능 xEV 셀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전기차인 Q6 e-트론과 포르쉐의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된 배터리다. 경쟁사 대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한 번 충전으로 700㎞를 주행할 수 있다. 비결은 신소재다. 고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PER# 이상 개선된 고함량 니켈 소재를 사용했다. 경쟁사 실리콘 소재보다 초기 효율이 약 9#PER# 향상된 실리콘 카본 복합체를 개발해 셀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또 양극과 음극을 쌓는 스택 구조를 배터리에 적용했다. 양극과 음극을 말아서 만드는 기존의 와인딩 구조 대비 배터리 내부 공간 이용률을 4#PER#가량 증가시켜 세계 최대 공간 이용률을 구현했다. 20분 만에 80#PER#까지 충전되는 급속충전 기술을 갖춘 것은 물론 안전성도 높였다. 김태안 삼성SDI 상무는 "고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간 상충관계도 극복했다. 더 강력한 다음 세대 배터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현대제철의 LNG 저장탱크용 초저온 철근은 LNG 저장 탱크 외벽에 사용되는 건축 구조용 안전 강재다. 국내 철근 제품 최초로 니켈·망간(Ni/Mn) 복합 첨가 기술을 적용해 상온뿐만 아니라 영하 170도의 초저온에서도 품질을 확보했다. 상온에서 초저온 영역까지 제품의 적용 영역을 확대한 기술 초격차 제품이란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철근을 활용하면 LNG 누출이 발생하더라도 건축물의 급작스러운 붕괴를 방지할 수 있다. 사회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다. 정준호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은 "영하 160도를 보증하는 해외 경쟁제품 대비 더 가혹한 온도에서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독점이었던 제품의 국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는 반지 형태의 혈압 측정기다. 혈압은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병원에서 측정할 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의 경우에 혈압이 높은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 있다. 따라서 24시간 연속으로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알 수 있는데,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면 빛 감지 센서가 하루 종일 혈류량을 수집한다. 블루투스로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는 혈압과 맥박 수가 나타난다.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등과 비교해 동등한 측정 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우 스카이랩스 상무는 "과잉 진료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손현덕 대표는 "지금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산업기술과 경제 분야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주체가 이 자리에 모인 산업 현장의 역군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 최원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