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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IR52 장영실상 30주년] 기업은 혁신, 대학은 창조...R&D 상호보완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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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1-08-10 |
| 내용 |
![]() ![]() 장영실상, 실제 매출성과 중시 기업 연구에 방향성 제시 이젠 기업 연구개발 성과도 학계만큼 사회적 기여 커 장영실상 역대 최다 5회 수상 친환경 자동차용 소재 전문가 ◆ IR52 장영실상 30주년 ⑥ / 정기연 유엠에스 상무 인터뷰 ◆ "기업 소속 연구원은 학계 교수나 연구원에 비해 존중을 못 받는 게 현실이다. 점점 중요해지는 기업의 연구도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IR52 장영실상 역대 최다 수상자인 정기연 유엠에스 상무(사진)는 기업 연구원의 설움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 정 상무는 2010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장영실상을 총 5회 수상한 연구자다. 5번 모두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장영실상을 받은 정 상무는 자동차 인테리어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IR52 장영실상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에 성과를 낸 연구원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한다. 정 상무는 자동차 헤드라이닝용 부직포 스웨이드를 개발해 2010년 39주 차 장영실상을 처음 받았다. 친환경 자동차 내장 소재와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용 내장재 등으로도 장영실상을 받았다. 그는 섬유 외관 구현 경량 필러트림, 플라스틱 엔진룸 격벽 시스템, 가죽 촉감 도장 적용 내장재, 폐차 부품 재활용 기술 기반 내장부품 등을 개발해 4번 더 장영실상을 받았다. 정 상무는 "교수가 학계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는 언론에도 자주 나오는 등 사회적 인정을 받지만 기업 연구는 파급 효과가 크더라도 주목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며 "기업과 학교가 각자 잘하는 영역이 있으니 양쪽 모두가 존중받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국내 연구 문화와 환경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영실상이 기업 연구를 인정해줄 때 가끔 느꼈던 설움을 풀어줬다"며 "가족과 동료가 내 연구를 알아줄 때 가장 힘이 나는데, 장영실상을 받아 주변에서 인정받은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과 학계의 연구가 점점 유사해지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정 상무의 견해다. 정 상무는 "기업은 '혁신(Innovation)', 대학은 '창조(Invention)'를 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며 "기존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발전시키는 혁신은 대학이 아닌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엔 기업에서 하는 혁신 관련 연구와 정확히 겹치는 영역의 연구를 대학에서도 많이 하고 있다"며 "대학에선 거시적이고 기업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상무에 따르면 기업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주기가 빨라지면서 연구원 개인이 주목받기 어려워졌다. 2~3년만 지나도 신기술이 도태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개발 속도가 중요한 만큼 최근 기업에선 팀 위주 연구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원 개인이 빛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장영실상이란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모든 기술이 수많은 사람의 협업으로부터 나와 개인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는 방법은 장영실상뿐"이라고 전했다. 매출, 사업성을 함께 평가한다는 점도 장영실상이 갖는 강점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장영실상은 실제 양산으로 이어져야 받을 수 있어 권위가 높고, 연구원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선행 기술 개발을 10건 하면 그중 양산에 적용되는 것은 1건 정도"라며 "장영실상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기술이 기업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만 정 상무는 장영실상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영실상 수상자는 개발자 중 직급, 경력 순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관 기관에서 선정 기준을 정립하고 장영실상 수상자를 직접 정해주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현대차를 떠난 정 상무는 6월 유엠에스에 합류했다. 유엠에스는 우레탄 폼 등 자동차 시트에 사용되는 소재를 개발하는 업체다. 정 상무는 "유엠에스는 새로워진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친환경 기술을 강조하는 기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