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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5주차 IR52 장영실상] 현대중공업(주) / 해상 부유식 LNG 재기화 시스템
등록일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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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희승 과장, 남기일 전문위원, 이동진 부장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 시스템`이 2018년 제15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LNG 재기화(再氣化) 시스템은 액체 상태 LNG를 기체로 바꿔주는 장치를 말한다. 도시가스 등에 사용되는 LNG는 원래 기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이동 편의성을 위해 액체 상태로 압축해 부피를 줄인 뒤 선박에 실어 이동시킨다. 이동 후 실제로 LNG를 사용하려면 다시 기체로 바꿔줘야 한다.

바다 위 LNG 기지로 불리는 해상 부유식 LNG 재기화 터미널은 LNG 운반선에서 액체 LNG를 받아 저장하고 이를 기체로 바꾸는 해상 장치다. 남기일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전문위원은 "육상에 만드는 재기화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고 항구 근처에 설치하려면 넓은 용지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나 인도·남미·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 부유식 LNG 재기화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부유식 LNG 재기화 시스템은 해수를 가열해 LNG를 기화(액체가 열에너지를 흡수하고 기체로 바뀌는 현상)시키는 `직접 가열 방식`과 LNG와 해수 사이에 열을 발생시키는 중간 열매체를 넣어 LNG를 기화시키는 `간접 가열 방식`이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진 공정이 단순한 직접 가열 방식이 많이 쓰였지만 해수를 끌어 사용하는 만큼 소금으로 인한 부식과 결빙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후에는 `프로판`을 열매체로 사용하는 간접 가열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프로판 가스 폭발이라는 내재적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연구진이 개발한 해상 부유식 LNG 재기화 시스템은 자동차 부동액으로 사용하는 `글리콜`을 중간 열매체로 활용한다. 남 전문위원은 "폭발성 물질인 프로판 가스를 이용한 재기화 방식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폭발성 물질인 글리콜을 활용한 현대중공업의 재기화 시스템은 그만큼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무게를 15%가량 경량화했고 전력 소모량은 14%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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