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글읽기
제목 [제9주차 IR52 장영실상] (주)종근당/복약 순응도가 향상된 고혈압 치료용 S-암로디핀 복합제
등록일 2018-03-03
내용

△왼쪽부터 임종래 상무, 박신정 수석연구원, 조민관 책임연구원.

종근당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정'이 2018년 제9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정'이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트윈스타 정은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수분을 흡수하면서 제품이 변질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 약물 모양에 맞게 요철 형태를 만든 뒤 여기에 약물을 넣고 다른 포장재로 덮어서 접착하는 '블리스터' 포장 형태를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종근당이 개발한 텔미누보 정의 경우, 약이 공기에 노출됐을 때 변질되는 정도를 늦추는 등 약 개봉 후 즉시 복용해야 했던 기존약과 비교했을 때 환자 복용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제는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성분인 '텔미사르탄'과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각각의 성분은 단점을 갖고 있다. 텔미사르탄은 수분 흡수가 빨라 약을 개봉하면 쉽게 변질됐다. 암로디핀은 R형과 S형 혼합물로 이뤄져 있는데 S형은 약효를 갖고 있지만 R형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근당이 개발한 텔미누보 정은 먼저 암로디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효 성분만을 분리해 낸 뒤 이를 텔미사르탄과 복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임종래 종근당 상무는 "기존에는 R형과 S형이 혼합된 암로디핀을 이용해 텔미사르탄과 결합시켜 복합제를 개발했지만 텔미누보 정은 암로디핀의 S형만을 분리해 텔미사르탄과 복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텔미사르탄이 갖고 있는 수분 흡수 성질을 제어하면서 복용 후 위장으로 들어갔을 때 수분과 결합해 약효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 상무는 "암로디핀 S형만으로 텔미사르탄과 복합한 최초의 사례"라며 "임상 1상, 2상 및 3상 시험을 통해 약효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텔미누보 정으로 2016년 220억원, 2017년에는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제과정과 환자 복약 편의성이 향상된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임 상무는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2020년 국내에서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해외등록이 완료되는 2020년 이후 500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