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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1주차 IR52 장영실상] 한온시스템(주), 현대자동차(주) / 차량 공기제어 시스템
등록일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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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온시스템 이한주 책임연구원, 현대자동차 연동원 책임연구원, 신용석 팀장, 우창완 실장, 한온시스템 최준호 수석연구원.

차량 실내 난방이나 냉방, 환기 등을 위해 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공조 시스템이다. 운전 중 유리창에 습기가 차면 운전자가 이 시스템을 직접 켜야만 안전 운전을 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제21주차 iR52 장영실상은 그 같은 공조 시스템 작동 없이도 자동으로 차량 실내 창문 습기량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주는 장치가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한온시스템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농도와 창문 습도, 유해 공기 유입 여부를 판단해 공조 시스템과 별개로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

이번 신기술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EQ900)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내부 습도가 올라가면 이산화탄소 농도도 함께 증가한다. 이러면 졸음 운전을 유발할 뿐 아니라 창문도 뿌옇게 만들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창문 습기는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할수록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현대차와 한온시스템은 차량 공조 시스템의 내·외기 모드를 실시간으로 전환해 가며 최적 습도와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목했다. 우선 이산화탄소 농도 저감 유발 인자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개발한 뒤 이를 감지할 센서를 만들었다. 내기 모드를 자동으로 외기 모드로 바꿔주는 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외기 모드 전환 시 외부 배기가스가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기가스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내기 모드로 전환시키도록 했다.

이한주 한온시스템 책임연구원은 "내·외기 모드 제어 우선순위는 차량 탑승자의 안전성과 쾌적성, 편의성 순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설정했다"며 "실제 차량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농도와 창문 습기, 유해가스를 한꺼번에 자동 제어하는 기술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연구원은 "부분적으로 창문 습기를 제거하거나 유해가스 유입을 차단하는 제어 기술이 일부 차종에 적용된 사례가 있지만 이 기술은 반드시 공조 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태에서만 가능했다"며 "공조 시스템과 상관없이 이를 자동 제어하는 게 핵심적인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기술의 개발 원가를 지속적으로 절감해 나갈 경우 제네시스 같은 프리미엄 차량뿐 아니라 일반 차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차량은 이번 기술을 통해 내기 모드 제어 비율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연비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전기 차량에 대한 기술 적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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