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추출방법으로는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우리가 자랑하는 유기합성 기술만으로는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생각해낸 것이 효소를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퓨린계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 연구를 총괄한 강재성 연구소장은 "개발하려는 제품이 생체물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효소를 이용한 생물전환기술로 방향을 틀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효소를 이용한 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잇달았다.
미생물에 존재하는 효소를 대량 생산할 때 효소 활성도가 낮아 원하는 수율을 얻지 못했다. 활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는 밤낮이 없었다.
한세종 선임연구원은 "시화공단에 있는 우리 연구소는 초기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원료를 갖고 춘천의 연구기관에가서 효소를 만들고, 다시 연구소로 돌아와서 효소 활성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회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공정개선이 이루어졌고 활성도를 수십 배 높일 수 있었다.
성동호 수석연구원은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실험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실망하곤 했지만 공정개선팀과 함께 고민한 끝에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성 수석연구원은 "이번 제품 개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