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선박·발전용 힘센 중속 이중연료 엔진'이 5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선박업계에서는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중연료엔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중연료엔진은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엔진 제작사들은 가스와 디젤 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을 제작해 공급해 왔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조선산업에 큰 부담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1993~2001년까지 선박용 디젤 엔진인 힘센엔진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었다. 매년 1000대씩 수출해 누적 생산 대수 1만대를 기록한 힘센엔진 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진화된 이중연료엔진(H35DF)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이중연료엔진은 선박의 전력 공급과 선박 추진 및 내륙의 상업·산업·생활시설 등의 전력 공급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엔진은 가스와 디젤 연료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저렴한 연료를 선택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유해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별도 추가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출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쟁사 엔진 구조를 분석해 고장이 잦고 정비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보완했다. 효율적이면서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운전과 정비가 편리한 엔진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은 2013년 시장 출시 이후 현재 선박용 발전기엔진으로 115대를 수주해 생산하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다수 선주가 이중연료엔진 적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어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