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이지템이 개발한 비접촉 적외선 얼굴체온계'가 2015년 제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비접촉 체온계는 의료기기로 사용돼 체온을 측정하거나 독거노인 환자 감시, 자동 체온 모니터링 장치로 활용된다. 산업용에서는 자동차, 스마트폰 열화상센서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비접촉 체온계는 측정 대상자와 1~3㎝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센서가 피부 표면에 있는 혈관을 찾아내 측정하는데,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 흔들리게 되면 혈관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체온을 측정하기 어려웠다.
이지템이 개발한 비접촉 적외선 얼굴체온계는 측정 대상과 체온계 거리가 35~40㎝ 정도 떨어져 있어도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 대상과 측정자 거리를 1m 이상 유지할 수 있어 근접 접촉으로 인한 측정자의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박순철 이지템 센서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원거리에서도 오차가 0.2도 정도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지템은 기존 체온계가 갖고 있던 체온 측정 범위의 한계를 극복했다. 센서가 단 1개 픽셀에서만 작용했기 때문에 측정 범위가 좁았는데 이지템은 이를 64픽셀로 확장시켰다. 측정 범위가 넓어진 만큼 원거리에서 사람 신체 부위를 향해 체온계를 가리켜도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영태 이지템 센서기술 연구소장은 "센서가 넓은 부위를 측정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측정값을 보정하는 '캘리브레이션' 기술 개발을 통해 정밀한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내년에는 120억원, 2018년 2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밀한 온도 측정을 원거리에서 할 수 있어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만큼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